[창업앤프랜차이즈 - 기자추천 프랜차이즈]
치킨.피자 복합 아이템으로 소자본 창업 선두 깃발 휘날려
피자나라치킨공주 아이템 및 브랜드 평가
| 안정성 별 ★★★★☆
| 수익성 별 ★★★★★
| 발전 가능성 별 ★★★★☆
| 지명도 별 ★★★☆ ☆
누구나 중국집에서 메뉴를 고를 때 짬뽕이냐 짜장면이냐를 놓고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어려운 선택은 각 가정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도 그대로 반영된다. 한번쯤 고민 하게 되는 대표 외식아이템이 바로 치킨과 피자다.
연령층이 높은 쪽에서는 치킨을 선호하는 반면 어린이들과 젊은층은 피자를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다양한 연령층 입맛을 충족시켜주면서도 값은 저렴하다는 복합식 아이템이 최대 장점.
조류독감 등 악재 속에 외식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치킨, 피자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소자본 창업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경쟁력과 수익성이 높은 유망 브랜드다.
인테리어 NO! 대형 점포 NO!
(주)리치빔이 홈배달 서비스 프랜차이즈를 전개해온 것은 지난 1999년 7월. 매장 규모와 인테리어에 심혈을 귀울이던 타 업체와는 달리 매장 방문고객을 과감히 포기, 오직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를 인지시키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 1월 가맹점 40호점을 발단으로 2003년 5월까지 130호점, 2004년 현재 무려 300호점에 이르는 급성장을 거뒀다.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작년 한 해 동안 120개의 가맹점을 오픈 하면서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 한 일간지가 조사한 ‘2000만원 이하 소자본 창업 아이템 중 가맹점 개설 부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복합 외식아이템 분야에선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홈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비싼 권리금을 지불하면서 입지조건을 따지지 않아도 되고,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어 창업초기 비용을 최소화하자”는 남양우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이 적중했던 것.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경쟁 브랜드와 특히 다른 것은 절박한 심정으로 가맹점을 개설해야만 성공한다는 점이다. 부업이 아닌 생업으로 뛰어드는 소자본 창업자들은 배달전문점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무장되지 않으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또한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투자대비 회수 부분이 빨리 이루어진다는 장점을 지녔다. 가가호호 배달을 원칙으로 세웠기 때문에 홍보와 가맹점 출점전략도 일반 치킨?피자 전문점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우선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고급스럽게 제작한 전단지 홍보에 주력한다. 각 가맹점들마다 점주 스스로 발품을 팔아 전단지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배달전문점은 전화주문으로 가게가 운영되어지기 때문. 가맹점주의 전단지 배포 횟수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이와 함께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도 홈페이지에 고객 수다방을 공개 개설해 경영의 투명성을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맹점 출점을 돕는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1만원에 치킨 한 마리, 피자 한 판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대부분 고객들의 재주문과 단골고객 비율이 높다. 이유는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배달해 먹지만, 가격에 견줘 좋은 품질에 놀라 계속 찾게 되는 것. 업계에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단연 1만원에 치킨 한 마리와 피자 한 판, 여기에 콜라까지 주는 파격적인 구성이다.
피자는 본사 공장에서 생산되어 이틀간 저온숙성 발효시킨 도우를 사용해 주문시 바로 손으로 쳐서 만드는 수타 피자 방식이다. 타사의 도우에 비해 향기, 맛, 부드러움이 뛰어나다. 물론, 토핑과 치즈도 푸짐하다. 조금은 새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도 일품.
치킨은 치킨 살이 가장 부드럽고 연할 때인 생후 40일 미만의 국산 닭만 사용하여 육질이 부드럽고, 치킨 고유의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식물성 대두경화유로 튀겨 위생적이고 깔끔한 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속살 깊숙이 양념 처리되어 매콤한 끝맛 때문에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엔 안성맞춤이다.
1만원 메뉴 외에도 후라이드가 아닌 스모크, 치즈크러스트, 불고기 등 다양한 세트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피자나라 치킨공주’로 대변되는 1만원 메뉴가 매출의 70%, 세트상품이 30% 비율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자체 교육장에서 실시되는 가맹점주 사전교육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지도가 이루어진다. 점주들은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호텔에서 조리 생활을 경험한 교육강사에게 3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실무교육이 더 필요한 점주들은 재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고, 조리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반죽에서부터 토핑까지 일괄적으로 공급해주고 있다.
최소 1만 세대 기준 출점 20~50대 ‘부부창업’ 권장 김현철(주)리치빔 영업실장은 다른 외식업체와는 달리 입지와는 크게 상관없기 때문에 창업시 활동력과 의욕을 평가해 가맹점주를 선별하고 있다.
또한 배달과 상품 주문과 조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업종이다보니 20~50대 연령대를 선호한다. ‘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부부가 창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인건비를 최소화하면서 환상의 호흡으로 능력을 배가시키기 때문. 마진률은 45%를 약간 상회하는 편. 대략적으로 가맹점 성공률은 60~70%, 하루 평균 매출액은 55만원 선이다.
김현철 실장은 “본사 교육만 충실히 이수한 사람이라면 피자 돌리기는 거뜬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조리방법이 손쉬워 누구나 기계를 조작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가맹점주의 90%가 창업을 경험하지 못한 초보자”라고 밝혔다.
1만~1만5천 세대를 기준으로 가맹점이 출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구역별로 슈퍼바이저를 고용해 일 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들을 살피는 개점 이후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는 배달전문점의 대명사로서 양적인 가맹점 출점 수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다져 브랜드 파워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진 기자 홍덕선 사진팀장 月刊<창업&프랜차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