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스포츠조선에 피자나라치킨공주가 소개되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불황기에 합리적인 사업임이 다시한번 입증되었습니다.




▶ 가격 파괴 배달 음식점  

불황에 물건이건 서비스건 값이 싸다는 것 보다 더한 미덕은 없다. 몇해전 자장면과 짬뽕을 반반씩 섞어 파는 중국음식 배달업이 성횡한 적이 있지만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피자 한 판에 치킨 한마리에 콜라까지 합쳐 단돈 1만원을 받는 획기적인 가격 파괴로 가맹점이 나날이 느는 곳. 그렇게 팔아 뭐가 남나 싶지만 박리다매가 무섭다는 게 업주들 얘기.  

숯불바비큐치킨 등 독특한 풍미의 치킨 배달업 또한 불황에 걸맞는 아이템. 쇠고기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저렴한데다 요리하기에 따라 너무도 다양한 맛을 내기에 독특한 레서피를 가지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접근한다면 불황에 비교적 선전할 수 있는 배달 업종으로 손꼽힌다.  

▶패 밀리 레스토랑풍의 서민적인 음식점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감자탕이나 삼겹살전문점 등은 우리 입맛에 맞는 전통적인 메뉴이기에 유리한 입장. 다만 과거의 지저분하고 조그만 가게에서 업그레이드시켜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설치하는 등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합하게 설계해 일종의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꾸민다면 더욱 경쟁력이 있다.  

▶ 무점포 사업  

무점포 이사전문점이 좋은 예. 1t 차량을 가진 세 사람이 한 팀이 돼 전국 공통의 전화번호를 통해 콜센터의 이사 작업 의뢰를 받아 일하고 수입을 나누는 업그레이그 무점포 이사업. 일반 이삿짐 센타는 일용 잡부나 학생 등이 투입돼 고객 불만 사항이 많은데 비해 차량 주인 3명이 자기 사업으로 최선을 다해 직접 일하게 되므로 고객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비디오나 과일, 이유식 배달업 등 점포 운영비 등을 절약하고 몸으로 뛰어 돈 버는 사업들은 대부분 불황형 업종들이다.  

하지만 불황형 업종 또한 최근들어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월간 '창업&프랜차이즈'의 나명석 대표는 "저렴한 가격, 토속, 안전, 검증, 건강 등 불황기 유망 업종 키워드를 다방면으로 적용해 답을 찾아내야한다"고 당부했다.

< 정경희 기자 >